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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호텔 추천] 후지산 뷰가 다하는 니혼다이라 호텔

Seocoong 2023. 5. 2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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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호텔 추천] 후지산 뷰가 다하는 니혼다이라 호텔 

[시즈오카 호텔 리뷰] 니혼다이라 호텔 스탠다드 더블룸 후기(후지산 뷰 X)

반드시 날씨 확인하고 청명한 날에 방문해야지 의미가 있는 호텔이지만 정말 뷰만 즐기면서 하루종일 호텔에만 있어도 만족도가 큰 호텔

 

장점 : 말이 필요 없는 후지산 뷰

단점 : 교통이 애매해서 접근성이 좋지 않음

기타 : 조식은 굳이 추가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사실 시즈오카 하면 가장 먼저 연관검색어로 나오는 게 후지산일 만큼 시즈오카는 후지산이 관광의 주목적으로 삼으시는 분들이 많다.

 

나 역시 시즈오카에 가는 목적은 후지산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시즈오카 시내에서는 배를 타고 보는 뷰와 미호노 마츠바라 해변가에서 바라보는 후지산 뷰는 정말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인데 여유롭게 후지산의 뷰를 즐기고 싶었기에 니혼다이라 호텔의 정원에서 경치를 즐기기로 했다.

 

시즈오카 여행에서 후지산 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청명한 날이어야 해서 출발하기 2일 전에 날씨가 애매한 걸 확인하고서 포기할까 했지만 그래도 또 언제 가보겠어 하는 생각에 예약하려고 검색을 했는데

후지산이 보이는 객실은 방이 가격이 1박에 34만원~ 이어서 뷰를 포기하고 몇 개 안 되는 더블룸을 예약하려고 하니 방이 없어서 하루에 1시간마다 구글을 새로고침을 한 끝에 출발 3일 전에 취소방이 나왔는지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보통 저렴하면 15만원 안쪽으로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시즈오카역-니혼다이라 호텔 셔틀버스

점심을 먹고 시즈오카 역에서 호텔까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이용하려고 다시 역으로 향했다.

시즈오카 역에서 남쪽 출구로 나와서 스루가은행 맞은편에서 기다리면 사진에 보이는 버스가 시간을 맞춰서 나타난다.

 

시즈오카역 니혼다이라 호텔 무료 셔틀버스 시간표(출처 : 니혼다이라 호텔 홈페이지 https://www.ndhl.jp/access)

이건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셔틀버스 운행 시간표인데 체크인할 때 확인해 보니 프런트데스크에도 같은 시간표가 있는 것을 확인해서 현재에도 이 시간대로 운영 중이니 참고하시면 된다.

시즈오카역에서 출발해서 히가시시즈오카역을 들렸다가 호텔을 왕복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역에서 호텔까지는 30분 정도 소요가 됐다.

중간에 산을 한참을 올라가는 와인딩로드가 나와서 한번 찍어봤는데, 나중에 도요타 86 같은 차를 렌트해서 재방문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한참을 올라가니 나온 호텔에서 프런트에 내리니 기사님이 내 캐리어를 내려주시고 컨시어지 서비스 쪽에서 여성분이 나와서 내 캐리어를 가지고 가시면서 프런트데스크까지 안내를 해주시고 체크인을 하고 엘리베이터도 잡아주시고 방까지 에스코트해주어서 나름 시즈오카 내에서는 고급 호텔이 맞구나 하는 인식을 받음과 동시에 조금 부담스러웠다.

 

들어와서 왼쪽에는 컨시어지에서 안내하시는 분들의 데스크, 셀렉숍이 있고 우측에 프런트데스크가 있었다.

사진 상에서는 좌우 반전으로 인해서 좌측이 프런트 우측이 컨시어지 데스크이다.

 

그리고 정면에는 통창과 조식 식당 겸 레스토랑이 보이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도 실제로 보면 진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가 막힌 뷰를 자랑한다. 

내가 방문한 날은 하늘은 맑았지만 구름이 많이 껴서 후지산이 보이지 않았다.

둘째 날 새벽에 산책을 나갔다가 희미하지만 후지산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룸 컨디션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일반 일본의 스탠다드 더블에 비하면 광활하다고 할 정도로 넓은 공간과 큰 침대를 제공해 줬다.

 

후지산 뷰가 아닌 스탠다드 더블룸의 뷰는 주차장과 호텔 앞의 산책로가 내려다 보였다.

 

화장실은 샤워부스가 아닌 욕조타입이었다.

어메니티에 배쓰솔트가 제공되어 달콤한 향과 함께 반신욕을 즐길 수 있었다.

 

기본 제공되는 물품들과 어메니티 친환경 호텔이라고 제공 안 해주는 경우도 많은데 전부 제공되어서 편했다.

 

 

방 구경을 마치고 바로 정원으로 나갔지만 첫날은 후지산이 보이지 않았고 둘째 날 눈이 5시에 떠져서 나가본 정원에서 후지산이 보여서 바로 핸드폰과 삼각대를 챙기러 올라갔었다.

영상은 둘째 날 새벽의 모습이다. 흐릿하지만 후지산이 보인다.

그나마도 15분 정도만 보이고 구름이 드리워서 바로 숨어버렸다.

 

정원으로 쭉 걸어 나가서 찍어본 호텔의 전경 사진에 보이는 객실이 대부분 다 40만원대에 양쪽 사이드는 코너스위트 객실이다.

옥상에는 바가 위치하고 1층에는 조식 식당과 일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오른쪽 끝에는 결혼식장이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로 기념품가게에 들렀는데 잡다한 식품과 지역 특산품인 와사비와 차, 과자, 메모지, 술,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었다.

다음날 양조장에 들를 계획이었기에 구경만 하고 레토르트 오뎅만 두 개를 구입했다.

 

인천까지 새벽에 4시간 가까이 잠도 안 자고 운전을 하고 갔었던 바람에 일정을 다 취소하고 올라가서 낮잠을 청하고 호텔 식당 안내책자를 보고 내려와서 스시를 먹을까 하고 일식당에 가보니 예약이 이미 풀이어서 먹지를 못했다. 

스시코스와 가이세키코스 그리고 단품요리도 팔고 있었는데 스시코스가격이 10,500엔 13,500엔으로 호텔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아 보였다.

 

 

결국 해가 다 떨어지고 배가 고파서 야경이나 구경하면서 술이나 한잔 할 겸 라운지로 올라왔다. 

후지산이 없어도 시즈오카 시내와 시미즈 항구가 보이는 뷰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라운지에서 야경을 즐기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한잔과 피자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진토닉으로 취기를 올렸다.

피자가 냉동일 줄 알았는데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자랑해서 매우 맛있게 먹었다.

맥주보다는 진토닉이랑 잘 어울렸다.

 

술기운에 일찍 잠들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쯤 산책을 나가서 정원을 나가자 희미하지만 후지산이 보여서 부랴부랴 삼각대를 가지고 내려와서 후지산 배경으로 사진도 건질 수 있었다.

다음번에는 맑은 날에 얼굴 좀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천엔권 뒤에 후지산이 이런 느낌을 배경으로 했을까 싶어서 찍어본 영상 날씨만 좋았으면 가는 곳마다 찍어서 릴스나 쇼츠 만들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아쉬웠다.

 

셔틀 시간 때문에 일찍 나갈 수도 없고 새벽에 일어나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호텔 조식을 결제하고 먹었는데 일식 쪽에는 시즈오카 명물인 벚꽃새우와 잔멸치(시라스)도 있고 신선한 과일과 생선구이 양식도 있었고 나름 괜찮은 구성이었다.

호텔 기념품점에서 카레도 따로 팔만큼 카레에 자신이 있어 보여서 카레도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카레는 무난한 맛이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셔틀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셀렉샵을 구경했는데 가방, 술잔, 찻잔, 마네키네코, 젓가락 등 다양한 기념품이 있었다.

3대째 내려오고 있다는 찻잔과 후지산 모양의 술잔은 조금 탐났는데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구매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로비에서 뷰를 구경하는데 맑은 날에 볼 수 있는 호텔의 전경과 뷰를 담은 사진이 있었다.

다음번에는 사진과 같은 뷰를 볼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셔틀에 올랐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렌트를 해서 여행하시는 분이거나 3박 4일 이상으로 일정을 짜서 오신 분이라면 숙박을 해도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되고 날씨가 좋다면 호텔 이용객이 아니어도 정원은 개방되어 있으니 인생샷을 건지러 와도 좋을 장소로 생각된다.

 

필자는 다음번에는 후지산 뷰의 객실로 예약해서 재방문할 의향이 있을 만큼 적극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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