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및 취미/Boarding record

[Hi air] 하이에어 무안-기타큐슈 왕복 탑승기(4H 2301, 4H 2302)

Seocoong 2023. 10.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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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air] 하이에어 무안-기타큐슈 왕복 탑승기(4H 2301, 4H 2302)

- 탑승 정보 -

항공사명 : Hi air 

항공편명 : 4H 2301(출발), 4H 2302(복편)

탑승일시 : 2023. 08. 14. 11:40-13:30 (2023. 08. 16. 14:10-16:00)

탑승기종 : ATR, ATR 72-500

출발공항 : MWX (KKJ)

도착공항 : KKJ (MWX)

발권가격 : KRW 130,000

 

원래는 일본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스타플라이어 전세기 무안-기타큐슈 취항 소식을 듣고서 취항 특가 239,000원에 발권을 했는데, 그놈의 태풍 때문에 강제로 취소를 당하고 여행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 건가 하다가 우연히 하이에어 무안-기타큐슈 왕복 130,0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특가를 보고 바로 발권했다.
 

광주에서 약 40분 정도를 차로 달려서 도착한 무안공항, 이 정도면 가깝기도 하고 주차장도 무료에 정상화만 좀 빨리 되면 좋겠다.
원래 태생 자체가 포퓰리즘으로 생긴 공항인데 거기에 더해서 그놈의 지역 이기주의 덕분에 말 그대로 계륵인 상황을 눈으로 보니 더 참담할 따름이었다.
 

내부도 역시 있는 사람이라고는 대부분 직원들 뿐이었고 카운터도 제주항공, 하이에어 두 항공사만 운영하고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안타까울 뿐이다.
 

체크인 카운터는 1개만 오픈되어서 바로 수하물 캐리어 하나 맡기고 발권을 마쳤다.
 

출국장 역시 사람이라고는 나를 포함하여 같은 편에 탑승하는 5명과 공항 직원들 뿐이었고 면세점은 주류 및 담배만 판매를 하고 있었고 식당은 닫혀있었으며, 인터넷 면세점 수령처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 날 국제선은 저게 전부인 데다가 둘 다 전세기, 딱 봐도 이용률은 암담할 따름.. 이래서 정기편이 생기기는 할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보딩타임이 되어서 탑승권 확인을 한 이후 도보로 이동하여 만난 하이에어 3호기 HL5245 형광색의 리버리, 터보프롭 엔진이 인상적이었고 인생 첫 터보프롭 항공기 거기다가 국제선이어서 설렌 마음으로 탑승을 했다.
 

50석의 좌석이 2-2 배열로 배치되어 있었고 보통의 협동체 보다도 살짝 좁은 복도를 가졌다.
1,2호기는 좌석도 형형색색 다르던데 3호기는 시트 갈이할 돈이 없었나보다.
 

앉자마자 먼저 세이프티카드 인증, ATR72-500 
 

매우 인상적이었던 광활한 좌석간격 사진, 다리를 꼬아도 여유롭다.
아쉬움 점은 등받이가 고정이라는 점이 아쉬웠다.
 

아이패드프로 12.9인치가 가로로 들어가고 손가락이 1개 더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마치 한 여름 야외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차를 탄 것처럼 기내가 매우 뜨거웠는데, 다들 부채질을 하고 땀을 닦고 있으니, 사무장님께서 얼음물을 나눠주시면서 아직 엔진 시동 전이라서 에어컨이 안 틀어져서 그렇다고 조금만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뜻 밖에 웰컴드링크 생수 그 와중에 없는 살림에 컵도 따로 만들었나 보다.
지금 좀 찾아보니 APU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한 기종인데 따로 부착이 안되어 있었던 듯싶다.
 

생각보다 이륙 준비에 시간이 소요되길래 좌석 맨 뒷열 끝 갤리 옆에 붙어있는 화장실 구경을 갔다.
진짜 협소함 그 자체, 더군다나 손 좀 씻으려니 물도 안나오더라 이것도 시동하고 연관이 있었던 것 같다.
 

얼마 뒤 이륙 후 안정고도 진입 후 선회할 때 찍어본 사진 날개가 동체 윗부분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경치 구경하기에는 정말 좋았는데 창문 스크레치가 어마어마해서 안타까웠다.
터보제트엔진에 비해서 낮은 고도에서 순항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땅이 가깝게 느껴졌고 난기류를 더 많이 만나는 느낌과 다른 기체들에 비해서 많이 흔들렸다.
생각외로 엔진 소음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다.
 

2시간 가량을 비행하여 기타큐슈공항에 착륙해서 하기하면서 찍어본 사진 출입구 마저도 아담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복편 체크인을 마치고 기타큐슈 공항에서 찍은 내부는 소도시지만 나름 후쿠오카 제2공항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3층 야외 전망대를 가는 길에는 소바집과 라멘집이 있었는데, 후쿠오카의 돈코츠라멘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로 선택했다.
맛은 하카타 유명한 집들이나 이치란에 비해서는 별로였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밥을 먹고서 전망대에서 이번에는 몇호기가 데리러 올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3호기 HL5245가 다시 나타났다.
형형색색의 다른 녀석들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내심 아쉬웠다.
 

이후에는 국내선 쪽에 스타플라이어 A320 하네다행이 들어오길래 가서 찍어봤다.
검정색 도장이 참 고급진 느낌이 들었다.
 

기재를 확인하고 들어간 출국장에는 작은 면세점 하나가 운영중이었다. 
 

그래도 나름 유명한 과자나, 사케, 잔 등 기념품과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닷사이는 물량이 많은 것만 확인하고 가격은 시내 주판점이 더 저렴한 것을 확인하고 구경만 했다.
 

생각보다 일찍 게이트가 열렸고 기타큐슈에서도 도보로 이동을 해서 탑승을 했다.
 

덕분에 검정색 리버리가 인상적인 스타플라이어 A320도 구경을 했다.
전세기 운항편 없어지기 전에 꼭 타봐야겠는데 239,000원 가격을 봤던터라 최소 340,000원 이상의 가격으로 발권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뒤로 미루고만 있다.
 

탑승 직전에 찍어본 스타플라이어 A320과 하이에어 ATR72의 미익부분 이 날 날씨가 좋았어서 제대로 사진을 찍었더라면 많이 건질 수 있었을텐데 급하게 핸드폰카메라로 촬영하다보니 별로 건진 사진이 없다.
 

복편에서는 엔진 바로 옆에 앉은 덕에 이륙 준비부터 찍을 수 있었는데 터보프롭이 느리게 돌다가 시동과 함께 매우 빠르게 돌다보니 카메라 프레임이 못따라가서 멈춘것처럼 보이더라, 엔진 소음은 크게 거슬리는 편은 아니었다.
 

수기식 보딩패스 그래도 나름 구색이라도 갖추려고 노력을 했다는 점, 특이한 보딩패스라서 바인더에서 앞으로도 눈에 띌 예정이지 않을까 싶다.
복편 역시 나를 포함해서 7명 정도 탑승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운영하면 손해가 심할텐데 생각했는데, 얼마전경영난으로 현재 운항중단이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아마 인수도 쉽지 않을 것이라 다시 날아오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데 소형항공사 운항법규 수정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상황이라 좀 더 버텨줬으면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터보프롭 항공기를 경험할 수 있는 항공사라서 적절한 가격에 인수되어 울릉도 노선도 운영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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