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및 취미/Boarding record

[China Eastern] 동방항공 김포-상하이-방콕 탑승기 (MU512, MU541)

Seocoong 2024. 1.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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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astern] 동방항공 김포-상하이(홍차오 in, 푸동 out)-방콕 탑승기 (MU512, MU541)

- 탑승 정보 -

항공사명 : China Eastern

항공편명 : MU 512(출발), MU 541(연결)

탑승일시 : 2023.  12. 21. 12:28-13:17 (2023. 12. 22. 09:04-12:17)

탑승기종 : A330-300

출발공항 : GMP (PVG)

도착공항 : SHA (BKK)

발권가격 : KRW  447,700 (복편 포함)

 

크리스마스 연휴를 어차피 혼자 보내게 된 김에 따뜻한 나라로 떠나고 싶어 져서 안 가본 방콕을 가보려고 찾아보니 국내 LCC직항이 50만원 후반대를 달리고 있기에 상하이 경유 편을 유튜브에서 봤던 기억에 찾아보기 시작했다.

동방항공을 알아보니 34만원이었는데 고민한다고 3일을 보내는 사이에 10만원이 올랐고 고민은 발권만 늦춘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한 해 동안 모아둔 네이버페이 포인트 17만원을 사용하여 사실상 277,000원에 발권을 했다.

 

전 날 눈이 많이 내린 덕분에 택시가 잡히지 않아서 기차는 운행을 정상적으로 할지 걱정을 안고서 자차로 역으로 향했다.

날씨 영향 탓에 KTX도 서행을 한다고 해서 일찍 출발하는 편으로 예매하기를 잘했다고 안도를 했다.

김포공항을 비행 편 연결이 아닌 기차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 시간이면 인천 출국 편으로 알아보는 게 낫지 싶어서 다음부터는 시간이 맞으면 김포공항은 무조건 비행 편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방 사는 불편함을 이럴 때에만 느낀다. 

 

다행히도 카운터 오픈 전에 도착해서 줄을 섰더니 앞에 7팀 정도 있었다.

3개의 일반체크인, 3개의 상용고객 우선 체크인, 1개의 현장 발권카운터 총 7개 카운터를 운영했다.

지상직 직원분이 비자확인을 물어보기에 김포-상하이(홍차오), 상하이(푸동)-방콕을 분리 발권했다고 여정확인서를 보여주니 환승객 비자면제 정보를 열심히 등록하셨다.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치고 나서 비행 편을 재확인했다.

동방항공, 상해항공, 대한항공 총 3개의 코드셰어로 운항을 하는 것과 게이트 번호를 다시 확인하고 면세품 수령 후에 라운지 이용을 위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김포공항 유일한 PP카드 라운지 스카이허브,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제법 공간이 되는구나 하고 입장을 했다.

 

자리를 잡고 이미 한상을 비우고 찍어본 실내는 약 50명 내외 수용 가능한 정도로 보였다.

시설에서의 단점은 화장실이 밖으로 가야 한다는 점, 창 밖을 시원하게 볼 수 없다는 점 정도였다.

 

음식 관련 구역은 다른 라운지에 비하여 조촐했는데 그래도 구색은 갖추고 있었다.

 

핫푸드는 라구소스를 곁들인 식물성 미트볼, 만두, 야채볶음밥, 두부스틱과 유자소스 이렇게 총 4종이 있었다.

 

비빔밥 코너가 따로 있었고 수프류는 소고기 육개장, 단호박 수프 2종이 있었다.

빵류 5종, 시리얼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외국분들이 육개장을 많이들 가져가시던데 나는 열어보고 바로 닫았다.

 

음료 및 주류코너에는 생맥주, 와인 7종, 양주 3종이 있었고 일본분들이 주로 이용하는지 하이볼 레시피와 레몬슬라이스가 눈에 띄었다. 

 

커피머신이 있는 쪽에는 라운지 국룰인 신라면을 비롯한 컵라면과 캔음료와 생수가 준비되어 있었다.

 

 

전날 과음을 하고 올라온 탓에 술은 못 마시고 핫푸드와 신라면, 토마토주스를 가져와서 조금(?) 먹었다.

재방문한다면 볶음밥에 미트볼만 조금 가져와서 먹지 싶다.

 

트립닷컴과 플라이티 어플에서 둘 다 실시간으로 알림을 해줘서 시간을 계산하면서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았다.

트립닷컴을 이용해서 항공권은 처음 발권해 봤는데 항공기 정보, 게이트 정보 등은 악명에 비해서 정확한 점이 의외였다.

 

여유 있게 40분 정도 전쯤에 움직여서 도착한 게이트에서 마주한 내 인생 첫 중국 국적기

등록번호 B-1066, 기령 6년의 에어버스 A330-300으로 나름 기령이 젊은 편이라서 기대가 됐다.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우선 탑승 1줄, 일반 고객 1줄 2줄로 탑승을 했는데 사실상 거의 동시에 수속이 이루어져서 우대 고객들과 동시에 기내에 탑승할 수 있었다.

 

2-4-2 배열의 좌석배치였고, 포근한 색상의 시트와 두툼한 헤드레스트가 인상적이었다.

이코노미 앞 쪽은 간격이 조금 넓게 해서 추가 요금을 받는 거 같던데 구경만 하고 쭉쭉 들어갔다.

또, 중간에 방송을 들어보니 좌석 유상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니 승무원에게 문의하라고 하던데 중국 항공사들은 기내에서 업그레이드를 유상으로 해주나 보네 하고 넘어갔다.

다음에는 플라잉블루 마일로 비즈를 한번 발권해 보던지 유상으로 기내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서 경험해 봐야겠다.

 

착석하자마자 좌석간격 확인과 기종인증을 했다.

좌석간격은 여권을 여권지갑에 넣은 채로 가로로 물리는 정도, 주먹 하나에 살짝 여유 있는 정도였다.

 

대략적인 이 날의 로드팩터는 90% 정도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

이코노미는 대부분 만석에 가까워서 눕코노미 해서 가시는 분은 한 분도 못 봤다.

 

정말 오랜만에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구경할 생각에 기대했는데 리모컨이 빠지지 않았다.

겨우 6년 된 기재인데 벌써 이러다니 역시 중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 리뷰나 타 블로그에서는 기내 안전비디오가 중국어, 영어 각 1번 상영된다고 했는데 내가 탑승한 시점에는 한국어까지 총 3번 상영됐다.

 

이륙하고 30분쯤 되어서 충청에서 전라 어디 정도를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눈이 온 덕분에 하늘에서 설경을 담을 수 있었다.

비호감인 동방항공 로고가 새겨진 윙렛도 설경과 함께라면 아름답다.

 

다시 한번 아시아나 세이프티 카드 느낌으로 찍어 본 동방항공 A333 윙렛과 설경

 

비행시간 정확히 1시간을 지나니 트레이에 핫밀을 서빙해 줬다.

어색한 영어로 비프 올 치킨 하길래 고민 없이 선택한 비프는 중국식 소고기볶음밥이었다.

좌측 위에 초록색 채소를 빼고는 입에 잘 맞아서 싹싹 비웠더랬다.

 

착륙을 20분 정도 남기자 동방명주가 눈에 들어왔다.

이 때는 저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동방명주 뷰가 될 줄 몰랐다.

 

하기 전에 찍어본 헤드레스트 여태 경험해 본 비행기 헤드레스트 중에서는 가장 편했다. 

덕분에 쪽잠을 제대로 잤다.

하기를 준비하는데 승무원들이 사람들을 다 앉히더니 공안이 들어와서 한번 훑고 가더라 이 순간 내가 공산권 국가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24시간 무비자 받는데 30분가량 걸리고 나와서 찍어본 상하이홍차오 국제공항 우리나라로 치면 김포공항 포지션을 가진 도심공항. 

숙소에 갔다가 다시 나오려고 디디추싱을 불렀다가 기사를 찾지 못해서 취소했는데 그 뒤로는 디디추싱이 잡히지가 않아서 어플과 씨름하다가 결국 1시간 넘게 지체하고 나서야 공항 택시를 타고 1시간 넘게 이동해서 숙소로 갔더니 찐이 빠져서 다시 도심까지 다녀올 엄두가 안 나서 호텔에서만 있었다.

 

결국 다음날 새벽에도 디디추싱이 되지 않아서 호텔 프런트에 공항까지 택시를 요청해서 타고 도착한 푸동공항의 규모에 압도당했다.

중국은 공항이을 이용할 때 보안검색을 하고 들어가는데 몸 검색을 아주 철저히 하더라, 너무 더듬어서 좀 부담스러웠다.

 

빠르게 체크인을 마치고 에어사이드로 넘어가려고 가는 도중에 마주친 중국 국기 오성홍기, 공산권 국가라서 그런지 국기를 엄청 크게 걸어뒀다.

살짝 소름 끼치는 순간이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와서 PP카드 라운지 9번, 39번 중에서 39번이 눈에 띄어서 미리 위치를 체크해 뒀다.

출국심사 마치고 바로 오른편으로 돌면 셔틀트레인 타기 위해 내려가는 곳과 라운지 올라가는 곳이 같이 있어서 찾기 쉬웠다.

 

일찍 공항으로 왔기에 라운지로 향하기 전 공항을 한번 둘러봤다. 

모든 항공사를 통틀어 아직 한 번도 탑승해 본 적이 없는 스카이팀 특도기도 구경하고

 

동방항공의 A350 중국 너구리도 구경을 하고 나서 라운지로 향했다.

 

현재 푸동공항 탑승동 라운지는 아직 운영을 재개하지 않고 있어서 탑승동으로 가야 하는데 PP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39번 게이트 쪽 avinex vip 라운지를 이용하는 게 동선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내부 공간은 비즈니스센터, 간단한 식음료가 있는 휴식공간(우측상단), 샤워실, 누들스테이션, 푸드스테이션,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는 휴식공간, 테이블이 있는 휴식공간(우측하단)으로 공간은 아주 쾌적했다.

 

 

메인 휴식공간에는 캔음료와 커피 등의 음료와 중국 컵라면 3종이 준비되어 있었다.

 

음식이 이게 다인가 하고 들어가 보니 나온 푸드스테이션(위), 아래가 누들 스테이션(아래)

 

규모에 비해서 음식은 부실하다고 느껴졌다. 

샐러드와 요거트, 와인 3종, 과일 2종, 샌드위치 4종, 만두 3종, 볶음밥 이외에 수프류가 1종 있었다.

 

아침을 안 먹어서 가져온 한상차림은 국수와 샌드위치 빼고는 전부 남겼다.

음식은 기대 안 하시고 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하다. 

밥을 먹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탑승할 항공기가 도착했다는 어플의 알림을 받고서 라운지를 나섰다.

 

게이트에 도착하니 보이는 레지넘버 B-300P의 A330-300이 눈에 들어왔다.

 

 

전 날 리모컨이 안 되는 것을 경험했기에 착석하자마자 바로 리모컨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이 날은 정상으로 작동했다.

 

와이파이 안내를 배경으로 누군가 발판으로 사용했을 느낌이지만 탑승기종 인증을 진행해 줬다.

 

혹시 누군가 동방항공 A330-300 이코노미를 탑승하신다면 해당 좌석은 피하시라고 올려본다.

73L 우측 창가열이었는데 오른쪽 발이 앞열 시트 밑에 장치에 의해 편하게 있는 게 불가능했다.

 

이륙하고 2시간 뒤 비행시간 절반을 남기고 기내식이 서빙됐다.

이번에는 종류는 2개인 걸 확인했는데 선택권은 없었다.

승무원이 '씨푸드 오케이?' 하고 물어보길래 그냥 달라고 하고 먹었는데 확실히 선택이 가능하다면 중국식으로 받는 게 나을 거 같다 메인 마카로니와 과일은 글자 그대로 맛이 존재자체를 하지 않았다.

해당 기내식에서 베스트는 케이크가 제일 맛있었다.

 

기내식을 다 먹고서 에어쇼를 좀 보고 나니 곧 착륙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와서  창문 덮개를 열어보니 바다 위에서 선회 중이었는데 바다와 윙렛이 예뻐서 잠시 찍어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사히 랜딩을 하고 터미널 진입을 위해 택싱 중에 전쟁으로 보기 힘들어진 아에로플로트가 보여서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아무쪼록 빨리 전쟁이 끝나고 러시아 여행을 다시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왜 방콕은 패스트트랙을 구매하는지 이해를 못 했었는데 하기를 하고 입국심사장으로 가는 길인데 벌써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고 줄을 선채로 출국 편 패스트트랙을 구매했다.

성질 급한 한국인은 비즈니스나 패스트랙은 필수이지 않을까 싶다.

 

동방항공 MU512편 보딩패스는 평소에 보는 사이즈 그대로였는데 MU541편들은 포함한 나머지 편들은 우측과 같은 양쪽에 작은 보딩패스가 달린 특이한 규격을 사용했다. 

김포는 어김없이 큰 부분을 돌려주지 않았고 상하이 푸동은 한쪽 작은 부분만 절취를 해갔다.

 

여러 편견을 무시하고 가격 때문에 중국 항공사를 처음 이용했는데 기대를 안 했어서 그런 건지 2023년 LCC만 탑승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서비스도 친절했고 기내식도 생각보다 맛있었고 무엇보다 광동체에 연식이 젊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중국항공사라고 무시할게 아니라는 점과 FSC는 역시 다르다는 점을 확연히 느껴서 국내 LCC랑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상황이라면 앞으로도 경유 편으로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

 

복편의 중국 항공사들 협동체도 빠른 시일 내에 기록용으로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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