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및 취미/Boarding record

[Star Flyer] 스타플라이어, 무안-기타큐슈 왕복 탑승기 (7G9612, 7G9611)

Seocoong 2024. 4. 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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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Flyer] 스타플라이어, 무안-기타큐슈 왕복 탑승기 (7G9612, 7G9611)

- 탑승 정보 -

항공사명 :  Star Flyer

항공편명 : 7G 9612(출발), 7G 9611(복편)

탑승일시 : 2024. 03. 16. 20:30-21:40 (2024. 03. 18. 21:50-01:00 +1day)

탑승기종 : AIRBUS A320-200

출발공항 : MWX (KKJ)

도착공항 : KKJ (MWX)

발권가격 : KRW 299,000

 

올해 1월부터 정말 말도 안 되게 이렇게 바빠도 되나 몸이 2개 정도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바쁜 일 끝나면 꼭 쉬러 온천하러 가야겠다고 다짐하던 찰나에 작년에 태풍으로 못 타봤던 스타플라이어를 타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먹고 알아보는 와중에 특가 199,000원 공지가 올라왔는데 올라오자마자 다 팔렸던 탓에 10만원 더 주고 발권을 했다.

 

금요일 야근을 하면서 집에 가자마자 짐 정리하고 바로 쪽 잠자고 출발해서 아침을 후쿠오카에서 맞이할 생각에 설레었는데

오후 6시 37분 왼편의 지연통보가 날아들었다.

자그마치 15시간 지연.... 당장에 비싸게 주고 예약한 호텔을 자정 넘어서 도착하면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

바로 열이 받아서 연락했더니 통보는 했지만 근무시간이 아니어서 통화도 안 되는 상황에 더 그라데이션으로 분노가 단전에서 치밀어 오르더라.

 

아래의 포인트에서 열이 뻗쳤는데

첫 번째, 문의를 받을 수 있는 근무시간에 통보를 했어야 하지 않았는지, 아니한 대처에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왔다.

두 번째, 항공기상을 확인해 보니 시정 200M라서 안전상 지연인 것은 알겠으나, 자기들이 공지에 가급적 낮에 출발하는 대체 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이거 사실상 스타플라이어 기단 상에 불가능한 거 뻔히 보이는데 공지에 선심성으로 올려놓은 꼴이 너무 눈꼴 시려웠다. 또, 이 날은 새벽시간 시정이 개선된 이후 오전 오후는 날이 맑은데 6시 이후로 구름을 동반한 비예보가 있었던 탓에 더 화가 났다.

세 번째, 여행자보험은 공항으로 출발 전에 통보를 받으면 적용을 못 받는 게 원칙인데... 보험사에서 가급적 처리를 해주는 것 같기는 하나 원칙을 어긴 걸 종용하는 행태

네 번째, 기상 관련 및 대체편 제공해서 무료취소 불가능하나 해주겠다는 것은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보였으나, 마지막 추가보상 옵션 3가지는 다음번 이용에 제공이라서 사실상 재이용을 종용하는 것인데 15시간 지연 때려놓고 저게 중복 제공도 아니고 택 1이라니 퍽이나 재이용하겠다 싶었다. (가뜩이나 가격 얼탱이 없는데 수요 많은 금토일월 60만원대)

위 네 가지 포인트에 핀트가 나가서 다음부터 무안발 차터기는 가격이 정말 저렴하지 않은 이상은 이용을 안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지연된 덕분에 푹 늦잠 자고 저녁까지 먹고서 도착한 무안공항은 고추나 말리는 공항에 사람이 제법 있어서 낯설었다.

 

피드를 확인하니 비슷한 시간대에 방콕행 제주항공 차터기가 있어서 사람이 제법 있었다. 

국내 공항에서 보기 힘든 항공사 배너를 확인하고 체크인 카운터로 발검음을 옮겼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이 날 제주항공 탑승인원은 145명이라고 들었다.

 

체크인을 하러 카운터로 가보니 정말 낯선 스타플라이어 로고의 카운터가 눈에 들어왔고 6번~9번 총 4개의 카운터에서 수속이 진행 중이었다. 

 

보안수속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밖으로 나와서 구경을 하면서 작년 하이에어 탑승 때 보딩패스를 찢어서 가져가던 게 생각나서 미리 한번 찍어둔 스타플라이어 국제선 보딩패스.

스타플라이어의 범고래 A320이 인쇄가 되어있고 성명, 좌석은 수기로 적어준다. 

 

보안검색을 마치고 둘러본 무안공항의 에어사이드는작년과 다르게 면세점, 유일하게 있는 패스트푸드점도 정상영업을 하고 있었다.

사진은 일부만 올리지만 주류 라인업 특히 위스키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했던 것이 인상 깊었다.

 

보딩타임 이전에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으나 국내선 쪽 브리지가 연결되는 바람에 도저히 각이 안 나왔고 탑승하면서 겨우 남겨본 스타플라이어의 A320 범고래.

 

흔한 협동체 배열인 3-3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내부 인테리어도 검은색으로 외부와 깔맞춤 하여 통일된 디자인을 보여줬다.

 

착석하고 찍어본 모니터 좌석구성은 컵홀더가 따로 있고 개인모니터, 풋레스트, USB a타입 충전포트 구성이 눈에 들어왔다.

모니터 우측에 옷걸이는 비상구석이라서 막혀있었다.

 

풋레스트도 있어서 펴서 다리도 올려보고 기종인증 에어버스 A320-200

 

좌석간격은 아이패드 프로 12.4인치가 세로로 헐렁하게 물리는 정도로 거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수준보다 더 넓은 피치를 보여줬다.

 

여권으로 좌석간격을 확인하면 세로로 2개 정도 이어서 붙일만한 피치

 

헤드레스트도 상하조절 가능하고 접어져서 야간비행 스케줄에 최적화(?) 되어있었다.

 

비상구석 창가열의 최대 단점은 팔걸이가 불편하다는 점인데 바로 이전에 탑승했던 상해항공 737의 끊어지는 형식보다는 이렇게 문에 전체가 있는 게 낫다고 느꼈다.

 

승무원이 와서 앞에 안내책자를 읽어봐 달라고 해서 펼쳐보니 일본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 모두 표기가 되어있는 비상구석 숙지사항이 적혀있었다.

 

야간 비행편이라 윙렛을 담을 수 없을 거 같아 푸시백하는 상황에 미리 담아본 윙뷰, 레지넘버 JA05MC 약 15년 기령의 기체였다.

 

애니메이션의 나라답게 기내 안전비디오도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실제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약간 트랜스포머나 건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신선했던 기내 세이프티 비디오였다.

 

기내 안전비디오가 끝나고서는 세븐틴과의 콜라보를 활용한 안내 겸 광고도 나왔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개별이 아닌 중앙에서 송출되는 화면을 채널별로 골라서 볼 수 있는 형태였다.

 

별로 볼 만한 게 없어서 에어쇼를 틀어놓으려고 했는데 이 마저도 구기재라 그런지 로딩이 꽤나 걸렸다.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자마자 다녀온 화장실은 구기재인 것을 감안하면 연식이 무색한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일본 항공사 특유의 비데는 장착이 안되어있었다.

 

맨 뒤 갤리 쪽 화장실에서 나와서 찍어본 기내풍경 150석만 들어차있는데 밀도가 그렇게 낮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 날 로드팩터는 150석 중에서 104석이 채워져서 갔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착석하니 기내서비스가 시작됐다.

1시간 남짓 비행인데도 음료 3종과 콘수프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한국어로 쓰여진 안내 패널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일본어 못하는 승객을 배려한 점도 인상 깊었다. 

 

스타플라이어가 콜라보에 진심이라고 느낀 포인트, 특별도장 외에도 기내 광고와 종이컵에도 세븐틴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공항 에어사이드에서 무려 5천원을 주고 구매한 카스를 마시면서 기내 엔터로는 에어쇼를 틀어놓고 아이패드로 오프라인 저장한 최애 유튜버의 영상을 보며 비행을 즐겼다.

 

012

짧은 비행을 마치고 통창으로 되어있는 기타큐슈 공항 탑승교로 하기를 마치고 무안공항에서 못 남긴 범고래 기체 사진을 남겼다.

수직미익 좌측은 검정색 바탕색 우측은 흰색 바탕색인 점을 글을 남기는 지금에야 눈치챘다.

 

짧은 주말 나들이를 마치고 복편 탑승을 위해 기타큐슈공항에 도착해서 본 발권카운터 모습 카운터는 총 3개가 열렸으며 다른 일본 지방공항 국제선과 마찬가지로 수하물은 여기서 사전에 x-ray 검사를 하고 발권이 진행된다.

지난여름 하이에어 타러 한번 와봤다고 여유가 생겼는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한국 관광홍보 플래카드도 눈에 들어왔다.

 

체크인을 마치고 베이스여서 그런지 왕편과는 다른 디자인에 바코드까지 인쇄된 정상적인 보딩패스를 받아 들고 전망대로 향했다.

 

약 10분쯤 기다리니 하네다에서 기타큐슈로 도착해서 무안으로 데려다줄 기체가 게이트에 들어오고 있어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012

레지넘버 JA27MC 기령 약 6년의 왕편에 비해서 비교적 기령이 얼마 되지 않은 A320이었고 조회를 해보니 세븐틴 특도기였는데, 좌측면에만 특도가 입혀져 있어서 반대편은 촬영을 못하였다.

 

보안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다가 1번으로 탑승하였다.

연식의 차이인지 확실히 시트의 색감도 훨씬 매트하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기내 엔터의 모니터도 신형이 장착되어 있었고 welcom메시지가 있는 배경화면도 상이했다.

좌석 역시 컵홀더는 삭제되었고 세이프티카드 전용의 별도 포켓이 존재했다.  

 

파워아웃렛이 싸우지 말라고 좌석 수에 맞춰서 추가로 있었던 점도 구기재와 신기재가 차이가 있었다.

원격 기재인증 A320-200시리즈

 

좌석 틸팅은 시트 부분이 앞쪽으로 나가면서 뒤로 등받이가 넘어가는 형식으로 동일했고 각도는 사진 정도로 가능했다.

 

비상구석의 광활한 레그룸에 비해서는 좁아졌지만, 이 마저도 국내 FSC 협동체와는 비교 안 되는 수준을 보여줬다.

여권을 세로로 넣고도 여유가 남는 피치

 

시트를 찍으며 놀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왕편과 동일한 기내 안전비디오가 상영되면서 푸시백을 시작했고 야간비행이라 남기지 못할 윙렛 사진을 남겼다.

국내선 일본항공과 다른 범고래 형제들을 배경으로 촬영된 매끈한 샤크렛.

 

 

기내 엔터 역시 기존 왕편의 기재는 중앙에서 송출해 주는 방송이나 음원을 채널로 돌려가면서 보는 형태였다면, 신기재는 흔히 FSC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별로 선택할 수 있는 형태였고 반응이나 로딩속도 역시도 빠릿빠릿했다.

 

벨트 사인이 꺼지고 화장실도 갈 겸 뒤편 갤리 쪽으로 향했는데 기내 음료서비스 준비가 한창이었고, 구기재에서는 화장실 2개가 양옆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신기재는 1개만 배치되어 있었다.

 

구기재도 연식에 비해 엄청 관리가 잘 되어있다고 느꼈는데 신기재는 90퍼센트 이상이 국내선이라지만 5년이 넘은 기재가 거의 새 비행기 수준이었고 신기재에도 일본 국적기 특유의 비데옵션은 빠져있었다.

 

자리로 돌아가며 찍어놓은 기내모습 왕편과 비교해서 모니터 하나 바뀐 정도임에도 차이가 눈에 확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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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를 한잔 받고 구경해 본 컵 디자인 멤버들 이름까지 한 명 한 명 다 들어가 있었다.

남자 아이돌이라 더 모르기도 하지만 한국 아이돌이 일본에서 이 정도로 인기가 많을까 싶었다.

 

짧은 비행을 마치고 하기하면서 겨우 찍은 특별도장.

 

이번 여행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쉽게 타보기 힘든 국제선 노선을 탑승했다는 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서 만족했다.

일본 소형 항공사 중에서 FSC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HSC에 머물고 있는 스타플라이어에서 받은 느낌은 일본 국적사답게 오래되든 새 거든 전반적으로 정말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점과 다양한 컨셉의 항공사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본 항공시장이 부러웠다.

우리나라 국적사와 일본 국적사 특유의 엄청 친절한 승무원들 역시 인상 깊었다.

다만, 보기에 좋은 고급진 가죽시트는 피치와 착좌감은 편했으나 소재의 한계로 장시간 비행하면 땀 차고 불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기타큐슈-타이베이 노선을 한번 탑승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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