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동 맛집 리뷰] 한국적인 라멘 맛집 천지라멘
비법소스=마늘? 오리지널 라멘 추천, 가라아게가 이 집의 비장의 무기
동명동 방문 전날 오랜만에 술을 마신 터라 다음날 해장도 할 겸 찾았던 천지라멘, 동명동에는 일식집도 참 많고 라멘집도 많다.
전주에서 내려온 호시마츠, 삼류라멘, 천지라멘 등 참 많지만 평소에 자주 가는 삼류 라멘을 가려고 했으나 주인장이 몸이 좋지 않아 쉰다는 공지가 붙어있고 가게 불이 꺼져있었다.
호시마츠는 입에 안 맞아서 지난번에 지나가다 본 천지라멘을 가기로 결정했다.
샤브샤브집인 규슈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11시 20분경에 도착했는데 준비 중이었고 11시 30분부터 영업한다고 하여 밖에 준비된 의자에서 좀 기다렸다.
일식집이지만 한글이 많이 사용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부는 라멘집답게 7~8팀 정도 수용이 가능한 다찌로 구성되어 있고 따로 테이블은 없었다.
다찌에는 나무젓가락, 컵, 그릇의 집기류와 후추, 시치미, 깨의 향신료 그리고 갓김치(?), 청양고추, 단무지가 준비돼있다.
먹는 법에 대한 설명과 메뉴판 메뉴판의 설명이 약간 부족한데 설명을 먼저 보고 메뉴판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2인이 가서 사이드인 수제 가라아게와 오리지널 라멘 불맛 차슈 추가, 마늘 라멘을 육수 농도와 간 익힘은 기본으로 해서 주문했다.
닭튀김인 가라아게가 먼저 서빙됐다.
일단 피스가 커서 3,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 혜자인데 한입 배어물면 잘 튀겨져서 기분 좋은 바삭한 식감을 전달하고 시치미를 뿌린 마요소스는 시치미의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이내 달달한 마요소스가 남아서 참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이 날 방문의 베스트는 가라아게였다.
1조각씩 가라아게를 먹고 있자 주문한 라멘이 나왔다.
먼저 간과 육수 면 익힘 기본에 불맛 차슈(삼겹살) 1장 추가로 주문한 오리지널 라멘, 내가 경험했던 돈코츠라멘 중에서 가장 마늘향이 많이 났다.
면은 리필이 가능한데 이건 삼류라멘과 동일했고 면의 익힘 정도는 개인적으로 덜 익힘으로 해도 좋을 듯하다.
먹다가 청양고추를 넣었는데 고추가 보통 매운 게 아니어서 국물이 고추맛이 돼서 밸런스가 전부 깨져서 괜히 넣었다고 생각했다.
고추를 넣어 먹으려거든 적당히 2~3개만 넣는 것을 추천한다.
이걸 먹어보면 그 집이 얼마나 라멘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온센타마고, 익힘 정도는 정석에 가깝게 잘 익혔으며 간도 적당하게 달달했다.
딱히, 나무랄 데 없었다.
차슈는 불맛 나는 차슈로 주문하면 삼겹살이 기본이고 수비드는 목살이 기본이라고 되어있는데, 기본 베이스는 둘 다 수비드가 되어있고 불맛나는 차슈의 경우 꺼내서 한쪽 겉면을 토치로 아부리 해서 내어주는 방식이다.
적당하게 불향이 나고 수비드가 제법 괜찮게 되었는지 식감이 부드럽다.
수비드 한 목살은 먹어보지 않아서 확언은 못하지만 비린내는 나지 않았다.
마늘 라멘을 리뷰해보면 한마디로 마늘 폭탄이다.
오리지널 라멘도 기본적으로도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라멘에서 한국적인 맛을 느꼈는데 마늘 라멘에 들어간 검은색 특제 소스가 마늘 폭탄 그 자체인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이 입에 더 맞았다.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했던 곳 중에서는 그래도 중간은 가는 듯한 느낌 삼류> 천지> 호시마츠 순으로 괜찮은 느낌을 받았고 무엇보다 가라아게가 정말 퀄리티에 비해서 가격이 착하다.
방문한다면 가라아게는 무조건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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