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맛집 추천] 시금치 파스타로 청주 평정, 파스타 맛집 브루클린 바이브

[청주 맛집 추천] 시금치 파스타로 청주 평정, 파스타 맛집 브루클린 바이브

시금치 파스타로, 초록색 음식(채소)을 싫어하는 당신의 편견을 없애줄 맛있는 바이브.

 

지난 주말,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청주로 오랜만에 드라이브 겸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청주를 방문하는 김에 오마카세를 예약하려고 했으나, 양식을 안 먹은 지 오래되어서 예약한 이미 청주에서는 너무나 핫한 브루클린 바이브를 예약했다.

 

도착해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올라와서 바라본 브루클린 바이브의 외관은 American Style Dining Pub을 표방하는 간판과 요즘 맛집으로 소문난 핫한 가게를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테이블링과 대기손님을 위한 메뉴판이 눈에 띄었다.

1시에 예약해서 도착하니 이미 가게 안은 만석이었다. 

 

바 테이블을 포함하여 7팀 정도 착석이 가능한 아담한 내부는 브루클린 브릿지 그림, 성조기, 마를린 먼로 포스터 등 미국 감성을 더해주는 소품들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예약을 반드시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2시 30분부터는 브레이크 타임이고 포장 주문도 많아서 앉아서 주문하기 전에 2팀이 돌아갔으며, 음식이 나오고 먹는 도중에도 추가로 2팀이 마감했다는 말을 듣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서버분인 메뉴판과 물, 피클을 가져다주면서 앞에 주문이 많이 밀려서 10분 있다가 주문받으러 오신다고 하셔서 메뉴판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주문이 많이 밀려있으면 무작정 받아가고 음식이 서빙되기 까지 기다리는 것에 대비해서 메뉴판을 건네주면서 이후에 받아가는 방식도 나쁘지 않은 듯했다.

간단하게 스테이크 1종 파스타 4종 밥류 3종 버거 1종과 사이드, 음료로 간단하게 1장으로 구성된 메뉴는 보기도 편했고 가격은 매우 합리적인 편이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살치살 스테이크와 시금치 파스타를 주문하고 함께 주문한 분다버그 자몽이 먼저 서빙되었다.

가게 간판, 메뉴판과 컵, 냅킨에 모두 프린트되어있는 브루클린 바이브 CI도 통일감을 줘서 음식부터 가게의 외관, 인테리어, 소품까지 통일감을 줘서 가게 규모에 비해서 준비를 많이 하고 개업한 가게 같은 느낌도 받았다.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 서빙된 시금치 파스타와 살치살 스테이크는 가게 내부의 포스터에 나와있는 사진과 똑같았다.

 

살치살 스테이크는 필자가 선호하는 기본적으로 미디엄 레어로 익혀서 나온다기에 그대로 부탁했다.

스테이크와 함께 가니시로 구운 마늘, 파인애플, 양송이, 새우, 양파와 함께 콩줄기(?) 그리고 소스로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와사비가 함께 나왔다.

먹기 좋게 커팅돼서 나온 스테이크는 딱 적당히 익혀서 질기지도 않아서 좋았고 강한 불에서 구워서 특유의 불맛이 느껴져서 다소 아쉬운 육즙을 감춰줬다. 

함께 곁들인 양송이와 새우가 불향을 잔뜩 머금어서 가니시 중에서는 인상 깊었다.

 

시금치 파스타는 초록색 크림 파스타 위에 시금치로 덮은 뒤에 흔히들 파마산이라고 부르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로 추정되는 치즈를 곱게 갈아서 뿌려진 상태로 플레이팅을 해서 나왔다.

군침이 도는 것을 참은 채로 서버분이 잘 섞어서 먹으라기에 포크와 스푼을 사용해서 마치 비빔냉면을 섞는 듯한 스킬로 잘 섞은 후에 입에 넣었다.

크림은 초록색인 것에 비해서 시금치 특유의 향은 살짝 올라오는 정도여서 입에 넣고 아 이래서 시금치를 한가득 덮어서 나왔구나 했다.

잘 만들어진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과 은은한 시금치의 향에 모자란 식감을 위에 올려서 나온 시금치로 채워준다.

함께 방문한 채소를 잘 안 먹는 초등학생 입맛인 파트너도 "초록색인데 왜 맛있지?, 분명 시금치가 맞는데 맛있어!" 하면서 두 음식을 모두 깨끗하게 비웠다.

 

청주에서 약속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연인과 오붓하게 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서 힙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도 좋고 다이어트하는 친구들과 함께 스테이크는 단백질이고 초록색 음식은 살 안 찐다며 즐길 수도,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의 편견을 시원하게 부숴줄 수도 있을 거 같은 시금치 파스타 맛집 브루클린 바이브를 추천한다.

브루클린바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