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스시 record

[순천 스시 오마카세 추천] 순천 스시만월

Seocoong 2022. 1. 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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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스시 오마카세 추천] 순천 스시만월

[광주 근교 스시 오마카세 추천]

 

4만원에 이 구성이 말이 되는건가? 광주에 있다면 2주에 한번 방문했을듯... 적극추천!

 

- 세줄 요약 -

가성비 :  5점 / 5점

베스트 : 청어 "청어가 먹을만한 생선이구나"

워스트 : 고등어 "유일하게 샤리랑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

 

작년 6월 서울에서 스시를 먹고 한참을 참아서 쿨타임이 돌아왔는데 지난번 부터 근교 드라이브 겸 전라도에 있는 스시야 몇개를 캐치테이블로 유심히 봐왔는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띄엇던 스시야 '스시만월' 

항상 거의 예약이 차있고 전화로 대기순위에 올릴수 있는지 물어봐도 자기들은 전날 취소 있으면 푼다. 웨이팅은 안받는다던 스시야.....

게다가 런치 4만원, 디너 7만원 저렴한 엔트리급인데 광주의 모 스시야랑 비교되는 별점!

결국 근무를 하다 금요일 잠깐 짬을 내서 전화로 예약에 성공하고 광주에서 부터 순천까지 여정에 올랐다.

 

예약시간 10분전 업장 바로 앞에 있는 순천지검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업장은 1개의 룸과 10명이 착석하는 다찌가 있었고 나와 친구가 마지막으로 착석하고 런치 1부가 시작됐다.

 

마스크 보관 봉투까지 마련해둔 센스ㅎㅎ

 

당신은 스시야에 왔습니다. 하고 알려주는 차완무시. 따뜻한 온도감에 접시까지 데워져서 나와서 좋았다. 

계란 안에는 새우와 명란이 들어가 있었는데 계란과 명란의 짭조름한 맛 거기에 새우의 식감이 더해져서 좋았다.

 

다음으로 나온 야끼모노는 고등어였나 삼치였나 그랬는데 저 반대면 껍질부분은 바삭하고 살 부분은 포슬포슬해서 정말 잘 구워진 생선구이였다. 기름기도 적당해서 와사비를 얹어서 참 맛있게 먹었다.

 

첫 피스는 참돔이 나왔다. 기름기는 좀 덜하였지만 네타 밑에 넣은 쪽파와 시소 그리고 샤리까지 밸런스가 참 좋아서.... 첫 점 부터 입에 넣고 너무 행복했다.

 

다음으로 나온 전갱이 정말 오랜만에 마주한 전갱이었다. 말해 뭐해 살살 녹아 없어지면서 입에 남는 기름짐 그리고 깔끔하게 올라오는 시소의 향까지 완벽한 한점이었다.

 

흰살 생선은 한점인가? 했었는데 임팩트가 강한 전갱이 뒤에 나온 광어 ㅎㅎ...크게 기억에 남는게 없었던 피스

 

런치 4만원에 안키모 아귀간이 나왔다. 녹진함은 내가 먹어본 아귀간 중에는 별로이긴 했으나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수준이었고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 아부리한 관자가 나왔다. 아부리는 항상 느끼지만 치트키다....불향 나면서 식감도 너무 무르지도 그렇다고 너무 질기지도 않고 딱 좋았다.

 

중간에 나온 장국, 적당한 타이밍에 등장해줘서 반가웠다.

 

청어가 나왔는데...내가 등푸른 생선을 참 좋아하지만 청어는 그 특유의 비릿한 향이 싫어서 안좋아라 하는데 네타 아래 시소가 가득 들어갔던 탓인지 잠깐의 비릿함 뒤에 시소의 향이 치고 올라오면서 녹아 사라지는 식감. 

이러면 그래도 먹을만 한데? 라는 인식의 전환을 준 피스였다.

 

내가 참 좋아하는 고등어 ㅜㅜ 그걸 봉초밥 형태로 내어주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다.

다만 이렇게 먹으니 지금까지 맛있게 먹은 샤리가 안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하이라이트에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참치가 나왔는데 기름진 고등어 뒤에 더 기름진 참치라니....완벽했다. 숙성 정도도 딱 적당하게 적성을 벗어나지 않은 그 참치 특유의 식감과 녹아 사라지는 밸런스를 참 잘잡았다.

 

단새우와 우니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치트기 중 하니인데 입에 넣고 우물우물하면 행복함 그 자체이다.

 

튀김도 나왔는데 깨끗한 기름에 적당히 잘 튀겨진 정석적인 튀김이었다.

 

막이 내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장어가 나왔다. 퍽퍽하지 않게 적당하게 구워진 장어였다.

 

마지막 피스인 후토마키 나름 1시간 40분 정도를 달려서 와서 오늘 꽁다리 까지 먹으면 좋겠다 하고 셰프님을 쳐다보고 있었으나 4인 가족끼리 온 쪽으로 두 쪽 모두 돌아갔다 ㅠㅠ.....

 

코스가 끝나고 나온 식사 우동 이미 배가 불렀기 때문에 크게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었으나 가쓰오의 향이 참 좋았던 것 하나는 기억에 남는다.

 

일본식 달걀말이라고도 하고 계란구이라고도 하는 타마고야끼, 교꾸 가 나왔다. 유명한 집들은 이게 참 맛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그냥 감흥 없는 맛이었다. 흔히 스시야를 가면 먹을 수 있는 그 맛!

 

마지막 디저트로는 샤베트 같은게 아닌 아이스크림이 나왔는데 스푼이 인상적이었다. 보노보노 ㅎㅎ

 

전반적으로 네타와 샤리의 밸런스가 좋았고 보통 샤리를 많이 쥐어달라고 부탁을 하는 편인데 부탁을 안했음에도 배가 엄청 불렀다.

 

광주에서 스시야를 방문할 바에는 스시만월을 예약하고 여수나 순천으로 연인과 또는 친구와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스시만월

전남 순천시 왕지1길 3-26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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