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스시 record

[광주 스시집 후기] 동명동 스시코메루(고등어소바 맛집)

Seocoong 2022. 8. 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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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스시집 후기] 동명동 스시코메루(고등어소바 맛집)

스시 맛집이라고 인스타에 올라오길래 가봤는데, 고등어 소바만 기억난다.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쪄 죽는 줄 알았지만..)  주말이라 시내로 나가봤다.

점심시간이어서 가까운 동명동에 스시 맛집이라고 인스타에 바이럴이 엄청나길래 광고비 꾀나 썼나 보다 하고 넘기다가 보니 이게 웬걸 고등어 소바가 있네? 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주차공간이 앞에 있기는 한데 좁고 1~2대 정도 가능한 공간이어서 그런지 ACC공영주차장 주차 등록을 해주더라 주차는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한다.

 

도착한 외관에서는 캐주얼 스시집 보다는 스시야를 운영해야 할 거 같은 목조로 된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건물 외관이 정갈해서 그런지 앞에 포토스팟겸 대기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고등어소바를 홍보하는 칠판, 전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는 점은 칭찬할만한 점이지 싶다. 

대기하는 와중에 일행들과 메뉴를 선정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가게 내부 역시 따듯한 느낌의 밝은 톤의 인테리어로 되어있었고 8명이 착석 가능한 다찌, 4팀 정도 수용 가능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음식을 구경하는 재미와 나란히 앉아서 도란도란 먹는 걸 선호하는 탓에 다찌에 나란히 착석을 했다.

 

모듬스시는 구성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다고 보이고 그나마 코스트 높은 재료들이 많이 쓰인 오늘의 스시가 좋아 보이는데 재료의 단가가 높다 보니 판스시 치고는 가격이 높은 편인듯한 느낌을 받았다. 

밑에 내리면서 나오는 구성만 보면 오늘의 스시가 비싼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여기서 모듬스시 시키면 진짜 손해 보는 일이니 오늘의 스시 주문하세요.

사바보우즈시는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고 스시야 가면 많이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케보우즈시(연어봉초밥)은 처음 봐서 주문했다.

(총 주문 : 고등어소바, 연어봉초밥, 오늘의 스시)

 

주문을 마치자 코스요리나 오마카세처럼 애피타이저가 내어주었다. 

레몬크림소스를 뿌린 가라아게(닭튀김)와 참깨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가 나왔다.

 

샐러드는 어딜 가도 비슷하고 어차피 드레싱이나 소스는 완제품을 쓸 테니 논외로 치고 가라아게만 살짝 언급해보자면,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여름에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틀어놨으면 한번 정도 살짝 데워서 내어주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차갑게 식었는데 크림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오히려 느낌함이 배가 되는 게 안타까웠다.

 

다음으로 스시야에 착석하면 보통 차완무시가 들어있는 그릇이 나와서 속으로 '오? 차완무시도 주나?' 생각했는데 열어보니 애피타이저용 냉소바가 담겨있었다.

맛은 뒤에 나오는 고등어소바에서 고등어와 깨를 제외하고 갈아진 무를 넣지 않은 맛이었다.

 

장국이 서빙되고 나온 오늘의 스시는 인스타용 사진을 위한 플레이팅으로 서빙되었다.

여기서도 아쉬웠던 점은 메뉴판에 구성이 나와있지만 구성이 바뀐 부분이 눈에 보여서 서빙하면서 한번 설명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시를 몇 점 집어서 먹고 있으니 만들어서 내어주신 사케보우즈시 통연어 필렛을 꺼내서 반으로 가르고 잔가시 뽑고 나서 만든 다음에 마무리로 토치로 윗부분을 아부리 해준 다음 크림소스를 살짝 올리는 과정을 눈으로 다 지켜보고 있었더니 열심히 만드는 게 눈에 보였다.

 

연어에 토치질을 했으니 기름기가 올라오고 불맛도 곁들여져 있는 와중에 느끼함을 와사비와 크림소스가 잡아주는 맛이다.

재밌는 점은 사바보우즈시(고등어 봉 초밥)는 김과 잘 어울리는데 사케보우즈시(연어봉초밥)같은 경우에는 김에 싸 먹는 것보다 김 없이 먹는 게 훨씬 밸런스가 좋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첫 점만 김에 싸 먹고 계속 그냥 먹게 되었다.

 

둘이 가서 먹어보고 싶은 메뉴를 다 시켰더니 너무 많다 싶은 시점에 고등어소바까지 서빙되었다.

이때 너무 많이 시켰음을 느꼈다.

 

냉소바 육수에 면을 넣고 잘 구워진 고등어를 올리고 위쪽은 깨 아래쪽은 파를 뿌리고 무와 와사비 레몬으로 마무리를 한 플레이팅으로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이게끔 나왔다.

특히, 잘 구워진 고등어가 통째로 올라가 있는 점이 시선을 확 잡아끌었다.

고등어를 살짝 앞접시에 덜어두고 와사비와 무는 소바에 잘 섞고 레몬은 고등어에 뿌려줬다.

먹기 좋은 크기로 젓가락으로 자르고 소바와 함께 고등어를 입에 넣자 기름진 고등어의 고소함이 먼저 느껴지고 느끼해질까 싶은 시점에 소바가 잡아줬다.

 

개인적으로 스시코메루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음식이 아니었나 싶다.

오늘의 스시를 주문하면 애피타이저가 제공이 된다는 점에서 나름 구성에 많은 신경을 쓴 거 같기는 했지만, 음식의 완성도 적인 측면과 2% 아쉬운 접객만 개선된다면 적당한 가격대라고 생각된다.

스시코메루를 재방문한다면 스시를 먹으러가 아니라 고등어소바를 먹기 위해서 갈 듯하고 동명동의 다른 판스시 집들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과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동명동에서 일식을 먹겠다 하면 방문해볼 만하다.

 

 

스시코메루

광주 동구 장동로 5-5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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